상의·준비위, 현지기업대상 후원 교섭 한창
동포사회 관심·참여 절실
오는 8월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12회 시카고 한인거리축제에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다시 한번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거리축제는 명실공히 시카고 한인사회내 최대의 문화 이벤트로서 한인들의 정신적, 경제적, 인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루어져야 커뮤니티 대표 행사로서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한인상공회의소와 거리축제준비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8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현지사회내 유수의 기업들과 접촉 중에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명함판 사이즈의 팜플렛용 광고 등 다양한 크기의 광고를 개발해 형편에 맞게 광고 후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거리축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노래자랑, 씨름대회, 송&댄스 페스티발, 5km 달리기 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태권도 시범, 전통 무용 공연, 사물놀이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달구는 각종 공연행사도 빠짐없이 전개된다. 물론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국무 상의 회장은“현재 그룹사운드나 합주팀들이 참가하는 연주 경연대회를 계획 중”이라며“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연주팀들이 많은데 이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축제의 외관도 달라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케지나 킴볼길에서 보면 무대가 막고 있어서 축제가 열리는 브린마길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계획 중인 사안이긴 하지만, 거리 축제의 양 끝 지점인 케지와 킴볼길에 한국을 상징하는 동대문, 또는 남대문 모양의 상징물이 세워질 전망이다.
이국무 회장은“거리축제 준비는, 물론 힘든 부분도 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인 예산확보의 경우 동포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현지사회 대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는 동포사회의 지원도 불가피하다. 커뮤니티 최대의 행사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마음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며“이와 함께 축제 기간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실 분들의 참여도 바라마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지난해 열린 한인거리축제 행사중 사물놀이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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