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내용 에세이 작성 기소 앨런 리군
지난달 22일 영어 작문시간 과제물로 폭력적인 내용의 에세이를 제출,‘부적절한 행동(Disorderly Conduct)’혐의로 기소된 케리-그로브고교 12학년생 앨런 리군이 2일 현재 여전히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2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리군이 이번 사태로 인해 정학 등 처벌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학교측은‘교내 안전’을 이유로 리군을 여전히 학교 및 급우들과 격리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군측은 이같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리군측 법정대리인인 데인 로이조 변호사는“만약 고교 졸업반인 리군이 교실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린 좀더 심도 있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린 이번 일로 법정에 서게 되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리 군의 부모는 한때 수사상의 이유로 경찰에 압수당했던 리군의 컴퓨터를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는 리군의 컴퓨터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리-그로브 고교에 이어 북서부 서버브 워키간고등학교내 한 화장실에서도 위협내용의 문구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및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문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찰들은 1일 이 학교내 건물들을 대상으로 경찰견을 동원,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워키간 고교는‘흰색(Code White)’경보를 발효 중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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