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기미를 보이던 메릴랜드한인회관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메릴랜드실업인협회는 지난달 30일 시내 낙원식당에서 이사회를 갖고 한인회관 처리 및 서소식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중인 회장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조창준 회장에 따르면 14명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한인회관은 이전 이사회에서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더 이상 매각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메릴랜드한인회에 등기부 복원을 계속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인회관 등기부 변경 관련 서류에 서명한 김혜일 전 한인회장과 박평국 전 실협회장에 대한 소송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회장 선출과 관련 존 킬리언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 제안이 있었으나 킬리언 부회장의 고사로 조창준 전 회장이 선출됐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30일까지 잔여 임기를 맡게 되며, 임기가 끝나기 전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회의에 앞서 장두환 이사장은 “고 서소식 회장의 별세와 킬리언 부회장의 강도 피습으로 인한 중상 및 치료로 협회 활동이 부진했다”며 “협회 활성화에 힘을 모으자”고 인사했다.
조 회장은 “실협은 서소식 회장 첫 재임시 상공인연합회로 이름을 바꿨다가 한인회관 분쟁 이후 서 회장이 다시 회장을 맡으면서 명칭을 실협으로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한인회의 등기부 변경에 대한 실협측 분위기는 강경하지만 가능한 법정 분쟁을 통해 해결하기보다 대화로 타협할 수 있도록 한인회와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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