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 한국전시관복원 기념사업회 관련사료 공개
1893 시카고 세계 박람회 한국 전시관 복원 기념사업회(회장 김성규/이하 기념사업회)는 조선 말기 고종황제의 명을 받고 시카고 박람회에 참석한 조선 대표단이 국호를 조선이 아닌 대조선을 사용 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3일 솔가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93 시카고 세계 박람회 당시 조선 대표단이 주최한 만찬에서 한글로‘대조선’이라고 선명하게 인쇄된 각국 대표단에게 제공했던 메뉴의 사본을 공개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성규 회장을 비롯 기념사업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한미역사학회 함성택 회장, 한미장학재단 김진환 회장, 미중서부사회연구소 임선빈 소장, 노스이스턴대학 박규영 한국학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 메뉴는 김성규 회장의 노력으로 지난달 13일 다운타운소재 헤럴드 워싱턴대학의 도서관 사고에서 발견했으며 현재 원본은 대학측에서 소장하고 있다.
김성규 회장은“공식 행사에서 국호를 한글로‘대조선’이라고 사용한 최초의 사료이며 당시 청나라와 일본 등 주변 강국들과의 혼란한 정세 속에서 사용한 최초의 한글 국호라는데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메뉴 내용은 만찬에 제공된 요리가 주 내용으로 특별한 점은 후식으로 제공된 펀치 코리아 란 메뉴로 어떤 종류의 한국음식인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날 참가한 전문가들은 식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날 메뉴 이외에도 당시 조선 대표단인 정경원 대표와 안기선 통역관의 박람회에서 위상을 알 수 있는 조선대표단이 앞줄에 배치되어 있는 1893년 10월 11일 열린 각국 대표단 송별 만찬 좌석 배치도도 함께 공개됐다.
<정규섭 기자>
사진: 1893 기념사업회가‘대조선’이란 국호를 사용한 증거로 박람회 당시 메뉴(작은 사진)를 공개했다.
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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