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가두모금·무용단 공연·T셔츠 판매등
범한인사회 후원 절실
시카고 체육회(회장 김태훈)가 오는 6월 2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 출전 시카고 선수단 지원과 필요경비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기금 모금에 돌입한다.
17개 전종목에 선수단과 경기단체 임원진을 포함해 3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체육회는 예년보다 훨씬 늘어난 선수단 규모와 항공비용의 상승으로 소요 경비가 1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경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 임원진과 고문들은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카고 한인타운인 로렌스길에서부터 가두모금을 실시하고 차후 일정에 따라 링컨, 브린마, 케지, 클락을 비롯해 서버브 한인밀집지역까지 가두 모금을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태훈 회장은“서울드라이브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로렌스길은 시카고 한인들의 고향같은 곳이어서 그 곳에서부터 시작키로 정했다”며“미주체전은 체육회만의 행사가 아닌 한인사회 전체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체전에 참가하는 어린 1.5세와 2세 선수들이 타주의 선수단과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해 가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체육회는 18일 크리스찬 헤리티지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중앙대 무용학과 초청 체전 후원의 밤 공연을 통해 약 1만5천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후원위원 위촉이 마무리 돼가는 후원회(회장 차상구)를 통해서도 일정부분 경비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조용오 부회장은“미주체전은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몇안되는 행사로 한인 여러분의 조그만 후원이 체전을 통한 차세대 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체육회는 경비 마련의 또 다른 방법으로 미주체전을 기념하는 T셔츠를 제작 판매할 예정이며, 동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 각 단체들이 후원하겠다는 요청이 있을 경우 행사장에 방문하여 직접 모금 행사를 펼친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정규섭 기자>
사진: 미주체전 선수단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본보를 찾은 체육회 임원진(왼쪽부터 김태훈 회장, 이원남 부회장, 조용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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