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1회 사진 공모전 시상식
본보 주최 제1회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3일 나일스 수퍼 H마트내 열린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사진공모전에는 중ㆍ고등학생에서 사진 동아리 회원, 주부, 연장자 등 다양한 연령의 한인들이‘새해’또는‘새로운 것’을 주제로 미시간 호변, 다운타운의 야경, 시카고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소복한 눈에 쌓인 꽃 등 시카고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45명이 총 123점의 작품을 출품한 이번 사진공모전에서 구름사이로 비취는 햇살과 그 위를 날아가는 철새를 포착한 연작시리즈‘Going Home’을 제출한 이지영씨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해 동서여행사가 제공한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받았다. 1등에는 철거직전 어지럽게 생활용품이 널부러진 실내공간과 새 빌딩의 출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들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연작사진을 제출한 김기홍씨가 뽑혔다. 2등 정현철씨는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란 타이틀로 잎사귀에 붙어있는 얼음을 클로우즈 업했으며, 새해 가족들이 모여 윷놀이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조태규씨가 3등에 입상했다.
이밖에 가작에는 이채원(한국 혼), 박웅집(무제), 인경례(우리 아기 예쁘죠?), 김동익(위로), 입선에는 이서인(해빙), 이명재(새 순)가 선정됐다. 심사에는 컬럼비아 칼리지 텔레비전학과 배현정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컬럼비아 칼리지 멀티 컬츄럴 어패어 박윤신 코디네이터, 신 스튜디오 신인호 대표, AP통신의 허남영 사진기자가 참여했다.
배현정 교수는“작품성이 뛰어난 사진들이 많이 접수돼 수상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시카고 한인들이 사물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고, 이것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뛰어났다”라고 평가하며“한인들을 위해 마련된 뜻 깊은 행사인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들이 응모해 사진전을 통해 이민생활에 활력을 얻고 한인들이 더욱더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씨는“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도 많은데 본인의 사진을 대상으로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셔터를 누르며 카메라에 담기는 풍경에서 사진의 묘한 매력을 느껴 사진을 공부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림을 그리는데 소질이 없어 사진을 선택했는데 이번 사진전에 대상으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본보 사진공모전 출품작들은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오는 8일까지 전시된다. <임명환 기자>
5/05/07
사진: 본보 사진전 입상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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