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유치원 개원
금붕어 유치원이 지난 5일 로렌스와 레익 쇼어가 만나는 미시간 호수 공원에서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7년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은 그레이스 교회 박현수 부목사의 기도와 찬양으로 시작, 임인식 옹이 직접 구령을 붙이며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50여명의 참가자들이 요가를 따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94세인 임인식 옹이 이끄는 금붕어 유치원이 올해로 개원한지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임인식 옹은 “금붕어처럼 아름답게 한인사회에 표본이 되자는 취지에서 시작, 30년간 추운 겨울을 제외 하고 매일 같이 이곳 미시간 호수 공원에 모여 한인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요가를 하며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며 94세의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한 50년 전에 혈압으로 기절, 혼수상태로 36시간을 지내고 깨어나 3년을 반신 마비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요가를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감사하도록 건강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 며 “이제는 나 대신에 젊고 활기차게 일을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 그린빈 스프와 빵, 그리고 음료 등을 제공한 그레이스 교회의 문의근 장로는 “10년째 교회 차원에서 금붕어 유치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아침 일찍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요가를 통해 기분이 상쾌해 졌다” 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5/7/07
사진 : 미시간 호수 공원에서 50여명의 참가자들이 임인식 옹의 구령과 시범에 맞추어 요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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