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부동산 시장이 거래기간과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상승세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선택권과 협상력을 갖고 느긋한 마음으로 집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으나 셀러의 입장에서는 매물은 늘고 수요는 준데다 구매자의 구미를 당기는 가격을 쉽사리 책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오아후 주택매매는 2005년 1만2,607건을 기점으로 지난해는 17% 하락했으며 올해도 꾸준히 줄고 있다. 또한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이 거래되는 기간도 평균 15-30일에서 40-70일로 길어졌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은 4,000여건으로 지난 2005년 중반의 1,700건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주택 거래가격 상승률은 작년 중순경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4월에는 1% 상승한 63만 달러에 그쳤다. 콘도미니엄의 중간거래가는 15% 상승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만이 올라 현재 32만3,000 달러에 머물고 있다.
한편 부동산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중개인이 늘고 있다. 투기를 위한 매입도 줄고 있어 작년에 부동산을 구입했으나 올해 급하게 팔려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활동중인 부동산 중개인 수도 줄고 있다. 주정부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2002년 당시 6,143명이었던 부동산 중개인의 수는 작년 중반까지 8,719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나 현재 8,503명으로 감소했다.
주 내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은 매매보다 더 어려운 것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몇 년간 과도한 융자로 인한 채무불이행들로 허덕이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대출조건을 강화하면서 부동산경기 동결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루덴셜 로케이션의 아티 윌슨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카할라등지의 고급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경쟁은 치열하다고 밝히며 아직까진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면 빠르게 구매자들이 모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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