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이하 TJ) 1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인 남학생 2명이 올해 초 성적 위조로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J 교사로 재직 중인 이지나 교사(지구과학 담당)는 8일 열린 워싱턴한미포럼 연사로 참석 “이들 한인 학생들은 일부 과목의 경우에는 이미 A학점을 받았음에도 불구, 점수를 좀 더 높이기 위해 학교 내 컴퓨터를 통해 성적을 조작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 학생들은 교사의 패스워드를 이용, 성적을 조작했기 때문에 학교로부터 ‘신분도용(Identity Theft)’으로 기소됐다.
이 교사에 따르면 당시 교장은 훼어팩스 공립학교 교육위원회에 이들 학생들을 퇴학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교육위는 이를 받아들여 퇴학 조치를 내렸다.
이 교사는 “이번 사건의 원인은 한인학생들이 다른 민족 학생들보다 부모로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들 학생들은 형사법으로 저촉돼 퇴학 조치를 받은 만큼 미국 내 어떤 대학에도 입학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실제로 TJ에서 ‘한인학생에게 B+는 F와 똑같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면서 “B+는 괜찮은 성적인데도 이런 이야기가 회자한다는 것은 한인학생들이 얼마나 성적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좋은 학점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는 좋은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압박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J고는 지난 1985년 버지니아 가버너스 매그닛 스쿨로 설립된 이래 SAT 시험과 각종 과학경시대회, 내셔날 메릿 스칼라십 최대 수상 등으로 미전역에서도 최우수 공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TJ에 입학하려면 별도의 시험을 쳐야 한다.
이 교사는 “좋은 학점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는 좋은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압박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J고는 지난 1985년 버지니아 가버너스 매그닛 스쿨로 설립된 이래 SAT 시험과 각종 과학경시대회, 내셔날 메릿 스칼라십 최대 수상 등으로 미전역에서도 최우수 공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TJ에 입학하려면 별도의 시험을 쳐야 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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