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 전문가인 전호태(왼쪽부터) 울산대 교수, 조환복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김종율 LA 한국문화원장이 고구려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구려전’오늘 문화원 개막… 고분 모형·벽화 사진 등 역사 알리기
“중국 정부가 한국 고대사 일부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시도 중인 가운데 우리가 동북아 패권국가였던 고구려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미래의 영토 분쟁에 대비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과 LA 한국문화원은 10일 기자회견을 개최, 오늘(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문화원 2층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는 ‘LA에서 만나는 고구려의 기상’ 전시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조환복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전호태 울산대 교수, 김종율 LA 한국문화원장 등은 “자녀들이 말로만 듣던 고구려의 문화유산을 고분 모형, 벽화 패널 등으로 보고 느끼면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주류사회에도 동북아 문화의 원류인 고구려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고구려전은 큰 스케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구려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강서대묘, 안악3호분, 쌍영총 등 주요 고분 5기의 모형을 비롯, 성·고분·벽화 사진 70여점, 광개토대왕비 탁본 이미지 패널, 역사 지도, 유적 분포도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발달한 의식주, 신앙, 건축, 과학, 예술, 여가생활 등을 생생하게 간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보여주는 영상물도 상영된다.
한편 주최측은 전 교수를 강사로 12일 오전 11시~정오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인의 삶과 문화’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역사인식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다.
개막 리셉션은 11일 오후 6시30분~8시. (323)936-7141 ext. 112(최희선)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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