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심원 출두 안했느냐… 소셜번호 대라”
법원직원 사칭 전화
개인정보 유출 주의
법원 직원을 사칭해 배심원 대상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름과 소셜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ID 사기행각이 한인 등 LA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36)씨는 최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한 젊은 남성으로부터 “배심원 통지서를 발송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정된 날짜에 법원에 출두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가 “배심원 통지서를 받은 사실이 없다. 법원 직원이 맞느냐”고 따지자 상대방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소셜번호가 필요하다”며 김씨의 소셜번호를 요구했고, 이에 수상한 점을 발견한 김씨는 전화를 끊었다.
LA카운티 알함브라 수피리어 코트의 배심원 코디네이터 소니아 버스토스는 “배심원 출두와 관련, 법원에서 당사자에게 전화연락을 취하지도 않지만 만약 법원에서 연락이 가더라도 소셜번호, 생년월일, 운전면허증 번호 등 개인정보는 절대로 물어보지 않는다”며 “법원 직원이라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는 거의 신분도용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LA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지난 1~2년새 12명의 주민이 법원 직원 사칭 사기전화를 받았다며 거주지 관할 법원에 신고를 접수시켰다.
이중 단 한명도 소셜번호 등 본인의 개인정보를 발설하지 않은 것이 불행중 다행이라고 법원당국은 덧붙였다.
LA카운티 법원은 실제로 배심원 통지서를 발송받은 주민들이 출두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전화를 걸 경우 자동응답 시스템을 통해 법원 직원이라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 절대로 개인정보를 주지는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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