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6명 상봉 등 일정
<평양-심민규 특파원> LA 민주평통 미주동포 평양방문단(단장 신남호)이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6박7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심양에서 고려민항편으로 순안공항에 도착한 방문단은 마중 나온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미주국과 영접국 고위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인사를 나눴다.
신남호 단장은 “방문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데 감사한다”며 사의를 표했고, 북측 관계자들은 “방문단을 환영하며, 편안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단은 버스편으로 숙소인 평양시 한복판에 위치한 평양 고려호텔로 향하는 동안 다소 흥분된 모습으로 평양시내 모습과 주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동승한 원호위원회 관계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평양주민들의 생활상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에 혈육을 만나게 될 오태주씨 등 6명의 이산가족들은 반세기가 훨씬 지나서야 북녘 땅을 밟았다는 사실에 상기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일행을 태운 버스가 공항을 출발한지 40여분만에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호텔측은 직원들을 미리 입구에 배치, 미국에서 온 손님들을 밝은 웃음으로 맞이했다.
방문단은 이날 밤 북측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 김관기 해동위 미주국장과 김천희 부국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평양의 첫날 밤을 보냈다.
방문단은 이틀째인 17일 평양시내 관광과 교예극장 관람, 지하철 탑승 등을 한 뒤 북한이 자랑하는 대규모 매스게임 아리랑 축전을 관람한다.
LA평통은 이번 방문기간에 비료와 어린이용 비타민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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