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사진)은 14일 한인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인 1.5세와 2세는 동포사회와 미국사회의 주류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민족의 뿌리를 둔 이들로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역임한 신 의원은 또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해외 동포에 대해 신경을 많이 못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들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인 만큼 해외 차세대 지도자를 잘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단일 통화체제가 구축된 뒤 북한에 도로, 철도등 사회기반시설이 자리를 잡으면 대한민국은 205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를 교착상태로 만든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송금문제와 관련해서는 신 의원은 “미국과 북한사이에는 불신이 있어 지금 양국이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 문제는 금주 중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 워싱턴 조야의 관측”이라고 전했다.
국내정치와 관련한 질문에 신 의원은 “아직 한국에는 이념에 바탕을 둔 정당정치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의 경우, 조직과 지역적 기반도 약한데다가 개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이날 피터 김 ‘미주 한인 봉사단’ 공동대표로부터 일본군 종군위안부, 버지니아 텍 참사와 관련해서는 이주현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생회 회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간담회 후에는 정신대 범대위에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DC 소재 이화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박종원 스탠포드대 연구소(SRI) 선임연구원, 강성호 STG 프로그램 매니저, 김순영 ‘좋은 벗들’ 사무국장, 김진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직원, 송윤석 국방부 직원, 박해찬 특허 변호사, 정세진 아메리칸대 교환교수, 마이클 권 선넥트 무역회사 대표, 허인회 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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