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이 ‘아태계 지지자 발족 모임’에 참석, 이민개혁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힐러리 의원은 16일 DC 의사당 인근 할러데이 인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태계의 업적을 치하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족간 생이별을 만들고 영주권을 받기 위해 수년간 기다리게 하는 현재의 ‘무너진 이민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태계의 공직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아태계 인구는 미 인구의 4%를 차지함에도 불구, 연방 판사 비율은 1%에 그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정책에 아태계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9.11 이후 여러 곳에서 혐오범죄가 포착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소수계를 포함,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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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최저 임금 보장, 감당할 수 있는 대학 등록금 및 건강보험, 저렴한 육아 비용 책을 약속했다.
교육부문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ESOL) 수업 확대 및 교사 양성과 이민자를 위한 저렴한 프리스쿨을 약속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민자 가족의 자녀들은 조기 취학을 통해 언어·문화적 장벽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민자를 위한 저렴한 프리스쿨 시스템을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는 “세계와 파트너십을 통해 테러, 지구온난화 등 각종 문제에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이라크 문제 등에서 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현 행정부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태계의 지지를 당부했다.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 한인으로는 마크 김 전 연방상원의원 보좌관, 박진국 AREAA 부동산 대표, 전진웅, 조수원씨 등이 참석했다.
전진웅씨는 현재 클린턴 선거본부에서 언론, 조수원씨는 대민 홍보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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