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등정 성공
LA 한인 산악인 이성인(60·사진)씨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했다.
이씨의 가족은 지난 3월 에베레스트로 떠난 이씨가 16일 새벽(현지시간) 정상에 올랐으며 현재 무사히 철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인 앤 이씨는 “16일 오후 전화로 남편이 티벳 루트로 현지시간 15일 밤 10시 출발, 동틀 무렵 정상에 도착해 약 10분간 머물다 내려왔다고 알려왔다”며 “정상에는 구름이 많았지만 구름 뒤로 해돋이를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5년 ‘3년 내 세계 7대륙 완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이씨는 2005년 9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의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월 남미 최고봉 아콘카구가(6,962m), 같은 해 6월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642m)를 정복했다.
부인 이씨는 “남편은 정상 등극 소감을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하늘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등산을 즐긴 이씨는 8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 와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은퇴 후 암벽등반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5년 6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현지답사를 다녀온 후 2년만에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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