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보수당 정부는 캐나다 거주 외국인 스트립댄서들을 추방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다이앤 핀리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스트립댄서처럼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ㆍ난민법 개정안을 이날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 이들의 취업을 허가하지 않음으로써 착취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민부 장관은 이민국 관리들에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취업허가를 거부하도록 지시할 권한을 갖는다. 보수당의 이러한 방침은 자유당 소속 주디 스그로 전 이민부 장관이 자신의 선거운동 캠프에서 일했던 루마니아 출신 스트립댄서에 대한 이민 절차를 부당하게 간소화한 책임을 지고 2005년 물러난, 이른바 ‘스트리퍼 게이트’에 대응해 취해진 것이다. 앞선 자유당 정부는 약 600명의 외국인 스트립댄서에게 임시로 취업허가를 내줬다가 2004년 이 관행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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