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경찰 강력 단속방침
감시카메라와 순찰 늘리기로
풀러튼시가 술을 마신 뒤 위법행위를 일삼는 다운타운 지역 ‘파티족’을 단속하기로 했다.
풀러튼 경찰국(FPD) 팻 매킨리 국장은 15일 시의회에 출석해 이번 주말부터 법을 위반하는 파티족에게 티켓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단행단, 노상방뇨, 고성방가 등을 엄격히 단속할 계획이다. FPD는 지금까지는 경범을 저지른 파티족에게 주의만 줬었다.
이같은 조치는 ‘다운타운 워킹그룹’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취해졌다. 다운타운 워킹그룹은 음주와 파티 증가로 골치를 썩고 있는 풀러튼시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로 이 날 시의회 회의에서 감시카메라 설치, 순찰차량 증가 등 다양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다운타운 워킹그룹의 제안에 따라 4명의 경찰관을 다운타운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주류면허 조건을 강화하고, 술집의 사설 경비원 고용을 의무화하고, 패티오 재허가 절차를 신설하고, 공공 주차장에서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풀러튼 다운타운 지역에는 40개 이상의 식당과 술집이 영업 중인데, 주말이면 각종 파티가 너무 많이 열려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한 주민은 “집 앞에 소변을 보고, 길 한가운데서 술주정을 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스 마이어 시 매니저도 “지난 6개월 동안 다운타운 공공 주차장에서 미성년자도 참석하는 수 없이 많은 파티가 열렸고, 다음날 아침 청소를 위해 시 정부는 추가인력을 배치해야 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 바 있다.
술집 주인들도 파티족의 무질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매달 경비원 임금으로 9,500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파티족을 통제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시정부가 업주들의 효과적 통제 및 대응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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