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가 20일 보림사, 한국사 등 주요 사찰에서 거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이날 훼어팩스 소재 사찰에서 해인 스님, 주원광 신도회장 등 불자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봉축법회를 열고 아기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되새겼다.
경암 스님은 설법을 통해 “지옥도 자기가 만들어서 받고 극락도 자기가 만들어서 즐기는 것”이라며 “항상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영원히 즐거운 극락과 천당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어린이 불자들을 위한 매직 쇼와 부처님의 일대기 설법이 이뤄졌다. 또 밤에는 관등 행사가 열려 번뇌를 몰아내는 환한 마음의 등불을 밝혔다.
조계종 한국사(주지 고성 스님)도 오세정 신도회장 등 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법당에서 봉축행사를 거행했다.
고성 스님은 설법에서 “생로병사의 인생은 꿈과 같은 것”이라며 “그 꿈에서 깨어날 수 있는, 생명의 참 모습을 발견해내는 게 불교”라고 지적했다.
저녁에는 연등에 불을 밝히고 탑돌이를 하며 금강보석 같은 삶이 되길 빌었다. 브룩빌의 조계종 워싱턴 법주사(주지 허관 스님)는 서선정화 신도회장등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 관불식을 갖고 석가모니의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중생들이 고통 속에서 구제되길 기원했다.
메릴랜드 각황사(선원장 석보화 스님)는 간화선 전법 도량인 세계사 일화선원과 합동으로 서번 소재 사찰에서 봉축법회와 불자 수계식을 가졌으며 미국인 불자 4명이 수계를 받았다. 또 문화 공연으로 해월 김영임씨가 버지니아 텍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49재 추모 살풀이 공연을 펼쳤으며 미국인 불자 2명이 철륜소 권법 시범을 보였다. 한편 워싱턴 정토사는 오는 24일 오전 11시와 저녁 7시30분 각각 법회를 열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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