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ㆍ청년연합 주최 5.18 27주년 기념식
민주화 투쟁 중 스러져간 넋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이 18일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시카고 한국청년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호남 향우회 및
시카고 한인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27년 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불의와 억압에 맞서 분연히 들고 일어난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
18일 한인회 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그날’의 의거를 되새기고 정의를 위해 항쟁하고 불의에 맞섰던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호남 향우회 염동연 회장은 “5.18 민주화 운동은 군부로 하여금 다시는 정권에 발을 못 붙일 수 있게 한 초석이 돼 조국의 민주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세월이 흘러도 5.18 정신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기념재단’에서 제작한 30분 분량의 시청각 자료가 상영됐다. 주로 1980년 당시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꾸며진 이 자료에서는 5월18일 당일 ▲공수부대의 발포 ▲시민군의 저항 ▲’해방구’ 광주의 치안유지 ▲계엄군의 진압작전, ▲도청 사수 시민군의 최후 저항 등의 내용이 시간대별로 다루어 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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