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사,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5월20일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날 맞이 봉축법회가 시카고 불타사에서 열렸다. 사내 무설전에서 진행된 법회에는 25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함께 하기를 축원했다.
불교 삼보(불·법·승)에 귀의한다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봉축 법요식에서는 이 정법심 보살의 지휘 하에 찬불가 및 예불가, 청법가 등이 음성 공양됐으며 이어 신도들의 헌화 및 류명성행 신도회장의 축사, 림관헌 지도법사의 격려사가 뒤따랐다.
이날 법회에서 현성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특별 법문’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불법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을 설파했다. 그는 바른 행복과 사회의 평화는 각자 자신의 참마음으로 돌아가 의지함에서 우러나오고 구현되는 것이라며 눈 앞의 이익으로 악연을 짓지 말고 항상 남을 사랑하고 공경해 선연을 쌓아야 부처님의 세계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갈수록 악화되는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표하는 한편 어려운 처지의 신도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기도 했다. 현성스님은 부처님의 법에 의하면 이 지구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내왕하고 머물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권리가 있다며 이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원했다.
법회를 마친 뒤 불타사에서는 다채로운 봉축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17일 클로징한 동방대학교 입주 예정 건물의 정근 및 관불식에 이어 어린이 신도들의 음악 공연과 성인 합창단의 노래 공연, 사물놀이, 장구춤, 제등행렬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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