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마테오의 주유소를 찾은 한 고객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가격표를 보며 어이없어 하고 있다.
메모리얼 연휴 앞두고 81년‘오일파동’기록 경신
저소득층 수입중
10% 개스비 지출
하락기미 안보여
개솔린 가격 오름세의 끝이 안 보인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개솔린 가격이 마침내 지난 81년 오일 파동 때의 수준까지 넘어서며 26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특히 이번 주말 메모리얼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개막되면 개솔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인 등 소비자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가격 동향 조사업체인 ‘런드버그 서베이’는 21일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이 갤런당 3.18달러로 2주 전에 비해 11센트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런드버그측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81년의 갤런당 3.15달러(당시 가치로 갤런당 1.3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자동차협회(AAA)도 이날 개솔린 평균 가격이 3.196달러로 9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평균가는 20일 갤런당 3.41달러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LA 한인타운과 베벌리힐스 등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3.50-3.60달러대를 훌쩍 넘었으며 샌마테오 등 북가주 일부지역의 프리미엄 개솔린 가격은 무려 4.19달러에 이르는 등 가히 ‘살인적’ 수준까지 인상됐다.
언레디드 기준 개솔린 평균가는 지난 2000년 1.51달러, 2002년 1.35달러에서 2003년 1.59달러로 오른 후 2004년 1.88달러, 2006년 2.29달러로 가파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 가구가 지출한 평균 개솔린 비용은 2,277달러로 2001년 비해 1,000달러나 더 들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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