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26년래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 21일 밸리 코스코에 있는 주유소에는 주유를 위한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관 기자>
치솟는 개스비 “한푼이라도 줄여라” 알뜰족 백태
버스·자전거 이용 출퇴근 부쩍
‘자고 나면 달라지는’ 개솔린 가격에 한인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계속해서 인상되는 개솔린 가격으로 인한 가계지출에 부담을 느낀 한인들이 자동차 연료비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자전거나 통근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차량 교체를 계획하던 일부 한인들은 계획을 잠정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자동차 판매회사에는 대형 차량을 소형이나 하이브리드로 교체하고자 하는 문의도 늘어났으며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한인들은 지인들이 함께 카풀을 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일부 한인들은 평소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기억했다가 수시로 주유하는 등 ‘한푼 아끼기’에 발벗고 나선 모습이다.
웨스트 LA에 거주하는 회사원 서모(42)씨는 몇 달 전부터 자신의 차를 회사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출퇴근은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간은 더 소요되지만 조금이라도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한모(30)씨는 최근 자전거를 구입했다. 자가용은 행콕팍 집에 놔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 약 20분 거리를 운동도 할 겸 자전거를 애용한다는 그는 일석이조라고 함박웃음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28)씨는 세단을 SUV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지만 잠정 유보했다. 이씨는 “자동차를 바꾸면 한 달에 100달러 이상은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타운내 관광회사에는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장거리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개솔린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약 40% 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LA 다운타운 동쪽 ‘쉘’(5533 E. Washington Blvd.)
▲알바라도와 템플 교차로 ‘쉘’(400 N. Alvarado St.)
▲버몬트와 클린턴 교차로 ‘셰브론’(591 N. Vermont Ave.)
▲올림픽과 웨스턴 교차로 ‘모빌’
▲피코와 웨스턴 교차로 ‘셰브론’
▲올림픽과 라브레아 교차로 ‘아코’
▲엑스포지션팍 인근 피게로아 선상 ‘쉘’ (4403 S. Figueroa St.)
▲엑스포지션팍 인근 피게로아 선상 ‘셰브론’(3584/4000 S. Figueroa St.)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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