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 올 9월 완공
“철군하면 제기능하겠나”
이라크 바그다드에 새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바그다드 티그리스 강변에 들어설 새 미 대사관은 21층, 42헥타르(약 12만7,000) 규모로 오는 9월 문을 연다. 미 대사관 규모로는 세계 최대로 워싱턴 내셔널 몰의 3분의2 크기다.
대사관 내에는 1,0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직원용 아파트 등이 들어서며 폭발물 완충벽 등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한다. 대사관 건설에 투입된 비용은 5억9,200만달러.
그러나 국내에서 이라크 철군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들여 지은 새 대사관이 과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이라크 주재 외교관을 지낸 에드워드 펙은 “부시 행정부는 새 대사관이 어떤 기능을 할지 제대로 생각도 하지 않고 대사관을 짓고 있다”면서 “전 직원이 폭발 안전장치를 갖춘 대사관 내에 기거해야 한다니 도대체 그런 대사관이 어디 또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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