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진남씨를 돕기 위해 워싱턴지역 한인 세탁인들이 나섰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윤팔혁)는 18일 강서면옥에서 이사회(이사장 강성기)를 열고 전국 세탁인들을 대상으로 워싱턴 DC에서 ‘커스텀 클리너스’를 운영하는 정씨 부부 돕기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들은 즉석에서 2,600달러를 모아 동료 세탁인의 아픔에 동참하는 성의를 보였다.
정씨는 고객이 맡긴 양복 바지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6,500만달러 손배소송을 당해 오는 6월11일과 12일 DC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한 로이 피터슨 전 판사는 “커스텀 클리너스가 ‘고객 만족 보장’이라는 광고와 달리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며 2005년 정씨 부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한동철 세탁협 사무총장은 “정씨 부부의 딱한 사정은 전국 한인 세탁인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이라는 생각에 각 협회에 공문을 보내 모금 활동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재판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주길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세탁 총연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세탁협은 바지 소송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회장단이 정씨 가게를 즉각 방문하고 김성찬 대책위원장 선출, 정씨의 한국 방송 인터뷰, 대책 모임 등 신속한 대응을 보였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다음달 24일 오후 3시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서 열린 환경세미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7월에는 전문 강사를 초청, 고객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한인 세탁업주들이 잘 하고 있지만 사소한 일로 고객의 오해를 사 문제가 커질 수 있어 사전 예방 차원에서 고객 관리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장소
Superior Court House (room 405) 500 Indiana Ave., NW Washington, DC 20001
▲성금 모금처
KDAW Riggs Cleaners 5585 South Dakota Ave., NE #8 Washington, DC 20011
문의 (240)506-821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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