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VT 사건관련 몽고메리 교육감 방문
▶ 상담교사 증원 등 요청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와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김용하)는 21일 제리 위스트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감을 방문, 버지니아 텍 참사로 인한 혐오범죄 예방대책을 요청했다.
참석 한인들은 인종차별적 비방 등 혐오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 교실에서 발생하는 혐오범죄에 대해 교사와 교장이 책임감을 갖고 대처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왕따’ 당하는 학생들이 있을 경우, 이들을 돕기 위한 시행대책으로 보다 많은 아태계 교사 채용, 상담교사들에 대한 인종․문화적 강좌 확대, 문제 학생에 대한 멘토(조언자) 프로그램 실시 등을 제안했다.
신근교 한인회장은 “최근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지역 교육청이 혐오범죄 등과 관련해 교육을 할 경우, 연방 법무부에서 지원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하 시민협 회장은 “버지니아 텍 참사를 일으킨 조승희의 경우, 중학교때부터 여러 가지 양상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학교 당국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담 교사들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위스트 교육감은 “버지니아 텍 참사이후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사건은 특정인종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켰고 또 교사와 상담 교사들에게 혐오범죄 발생에 대한 특별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방 법무부에서 그랜트를 받아 혐오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앞으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담 교사를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카운슬러 등이 배석한 이날 모임에서 박충기 한인회 자문은 버지니아 텍 참사 이후 발생한 혐오범죄 사례를 소개하며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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