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준영 한인 YMCA 총무를 기리는 추모장학금이 제자들에 의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에 설치됐다.
정준영 파운데이션(CCYF, 이원진 이사장)은 18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1만달러를 장학재단에 기탁하고 추후 1만 달러를 기탁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장학재단에 ‘고 정준영 총무 추모 영구장학금’을 설치했다.
영구장학금은 일시불로 2만달러를 기증함으로써 설치된다.
이원진 이사장은 “워싱턴 한인 YMCA를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과 청소년 지도자 육성에 헌신한 고 정준영 총무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모여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설치키로 결정했다”면서 “이 장학금은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자신의 두 자녀가 모두 정신지체아 판명을 받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워싱턴 한인 YMCA를 설립, 이민 청소년들을 지도했었다. 이에 제자들은 2005년부터 자체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특수교육 전공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었다.
홍희경 회장은 “고 정 총무의 제자들이 모여 장학재단에 영구장학금을 설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올해부터 장학금이 특수교육 전공자들에게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탁되는 장학금은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3학년 이상)이나 대학원생에게 매년 2천달러씩 전달된다.
이날 기증식에는 고 정 총무의 부인 강복희 여사와 제자 이원진, 이은경, 조소엽, 조성연, 박영아씨가 참석했다.
고 정준영씨는 1978년부터 1998년까지 YMCA 총무를 지냈으며 5년간 투병 후, 2003년 11월 사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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