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선정한 ‘장한 여인상’ 수상자로 석은옥씨가 선정됐다.
상담소는 20일 타이슨스 코너 웨스틴 호텔에서 200여명의 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연례 기금 모금 만찬 행사를 가졌다.
석씨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인으로서는 최고위 임명직에 오른 부군 강영우 박사(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위원, 차관보급)를 훌륭히 내조한 공로와 두 이들을 기독교 신앙안에서 잘 교육시켜 의사와 변호사로 키운 점, 지난해 한미장학재단에 장애인 장학금을 기탁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창립,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나선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결정됐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석은옥 여사는 부군 강영우 박사와의 만남과 사랑, 두 아들의 교육 방법 등을 소개한 후“두 아들에게 성공한 사람보다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면서“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자녀로 성장 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미국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영 이사장은 “상담소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사회 적응 문제, 부부문제, 청소년 문제 등의 분야에서 다각도로 도움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상담소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 권태면 총영사는 축사에서 “가정문제의 주범은 사회의 현대화와 함께 풍속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기인하며 이민가정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복잡한 것 같다”며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30년이 넘게 봉사해온 상담소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영실 총무는 상담 보고에서 전체상담의 58%가 부부갈등, 이혼문제, 자녀와의 갈등 등의 가정문제라고 밝힌 후 개별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등의 가정상담, 청소년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정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환영사, 김만풍 목사(지구촌교회)의 개회기도,축사, 테너 양재혁씨와 바리톤 이영주씨의 중창, 이종욱 후원회장 인사, 오영실 총무의 업무보고, 싱 얼롱 ‘사랑으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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