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교회·과기협 멋진 승부
청룡 - 2위 소망교회, 3위 UC샌디에고, MVP-스캇 이
백호 - 2위 티화나 기업연, 3위 시월드 침례교회, MVP-김우경
멋진 명승부였다. 한빛과 소망교회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자웅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깔끔하고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올 한인회장배 축구대회 우승은 승부차기에서 이긴 한빛교회에 돌아갔지만 소망교회도 못지않은 페어플레이를 펼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2대2에서 승부차기로 한빛이 4대2로 대회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승은 작년과 같이 승부차기로 결판이 나 소망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번 할렐루야 교회대항 축구대회에서는 소망이 우승, 두 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커뮤니티 축구의 질적 향상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할렐루야 가을리그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19일 도일 커뮤니티 팍에서 열린 제17회 대회는 청룡·백호 두 리그와 유소년팀을 참가시켜 축구를 통한 커뮤니티 화합잔치가 정착돼 가는 큰 의미를 남겼다.
이전에는 단일 리그로 힘 있는 젊은이와 큰 교회나 단체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백호 리그를 탄생시켜 장년층과 팀을 구성하기 힘든 소규모 단체에도 뛸 터전을 제공했다. 이번 백호에서도 청룡에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들이 속출됐다.
우승은 과기협이 티화나(TJ) 기업연합을 3대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첫 트로피를 안았다.
유소년 축구대회도 4팀이 참가, 부모들의 큰 관심 속에 흥미롭게 진행됐다. 특히 7~8세 부문의 데니얼 김군이 첫 골을 터뜨리며 성인선수처럼 주먹을 쥐고 달리며 환호하는 모습에 모두 열렬한 박수로 격려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체육협회의 양병환 회장은 “백호팀에서 우수한 기량을 펼친 과기협과 TJ연합을 청룡으로 끌어올리고 유소년팀도 8개 팀 이상으로 넓혀 내년에는 한인사회 최대 축구잔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한인화합 축제로 성대하게 치르겠다던 한인회는 장소가 여의치 않아 취소했고, 대회장에서 한인회를 홍보하고 한인회비 협조도 당부하겠다고 이사회에서 결의했지만 행사 분위기와 맞지 않아 한인회 텐트를 조기에 철수했다.
<한빛교회가 승부차기에서 우승이 결정되자 열광하고 있다>
<유소년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대회 결과
*청룡: 우승 한빛, 준우승 소망교회, 3위 UCSD, 페어플레이상 천주교, MVP 스캇 이(한빛) *백호: 우승 과기협, 준우승 티화나 기업연합, 3위 시월드 침례교회, 페어플레이상 한빛교회, MVP 김우경.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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