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가격 상승했어도 갈비 등 인기 여전
따뜻한 날씨에 야외로 나가 고기를 구워 먹기에 안성맞춤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다가오면서 바비큐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최고의 바비큐 시즌인 이맘때면 한인들이 제일 즐겨먹는 갈비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쇠고기 값이 크게 오른 상태여서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하나수퍼의 한 관계자는“몇주전부터 갈비값이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파운드당 5달러대에 이르렀다”며“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바비큐용 갈비가 제일 많이 나가는데 올해는 예년보다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갈비 가격이 이렇게 오르자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닭가슴살 등 쇠고기의 대체 육류가 바비큐용으로 인기고 꽁치 같은 생선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서울 수퍼마켓의 매니저는 “갈비 값이 올라도 먹는 사람은 계속 먹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대비책은 갖고 있고 다른 육류나 생선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H마트, 중부시장, 그랜드마트 같은 대형 마트들은 고기류 외에도 차콜, 그릴 등 바비큐용 관련 제품을 준비하고 메모리얼 연휴 대목을 기다리고 있다. H마트 이승재 과장은“요즘 바비큐용 갈비 판매가 많이 늘고 있고 고기 판매량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차콜, 그릴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식 차콜 외에도 한국 숯도 시중에 나와 있어 한국식 숯불갈비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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