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중 1명“일해”
건강 뒷받침‘새로운 50대’
조기 은퇴 상당수 “후회”
노동일선을 지키는 70대 현역 노병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70대 인구의 19%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희를 넘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세계적인 추세도 마찬가지다. 세계 21개국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옥스포드 대학 설문조사 결과 70대의 11%와 60대의 3분의1이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대와 50대의 12%만이 조기퇴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고 60대와 70대 가운데 실제로 ‘조퇴’했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옥스포드 노령화 연구소의 사라 하퍼 교수는 1970∼80년대 기업들이 젊은층의 실업난 해소를 위해 조기 퇴직 제도를 앞 다퉈 도입했으나 고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상당수의 조기 은퇴자들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은퇴 바람을 막아선 고령 근로자 증가 추세는 노인들의 건강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기에 가능한 현상이다.
옥스포드 대학과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담당한 HSBC 그룹의 보험 부문 클리브 배니스터 전무이사는 “건강에 관한 한 70세는 새로운 50세”라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난 상황에서 의료서비스의 발전이 이들의 건강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60~79세 응답자 가운데 86%가 ‘건강하다’고 대답했으며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70대 가운데 건강하다고 답한 이의 비율은 캐나다가 76%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73%), 미국(72%) 순이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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