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파, 아씨, 킹사우나등 3개 신설 계획
2007~9년새 연달아 오픈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킹사우나가 나일스 수퍼 H마트 옆 건물에 대형 찜질방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카고에는 대형 마트 경쟁에 이어 최신식 대형 찜질방의 각축전도 예상되고 있다. 겨울이 다소 길고 추운 시카고에서는 찜질방이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 법 한데 현재는 없는 실정이다.
한국식 찜질방이 중심이 되고 미국식 스파를 여기에 가미시키는 대형 사우나 건축 계획이 제일 먼저 발표된 것은 작년 11월. 박만석 북서부 한인상우회 회장이 밀워키와 그린우드길 교차로에서 한 블록 정도 북쪽에 위치한 글렌뷰 타운내 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222 N. Greenwood Ave.)에 한국과 시카고 현지에서 투자자 몇명과 함께 지난 2년간 초대형 찜질방이 중심이 되는 1천만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부터다.
가칭 서울 스파 사우나는 현재 내부 공사 설계가 글렌뷰 타운으로부터 심의를 받으며 수정 중인데 이것이 마무리되고 공사 허가가 나오자마자 오는 8월부터 기존 건물을 헐고 가장 빠른 공법으로 3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며 올해 12월쯤 오픈 예정이다.
킹사우나의 시카고 진출 계획을 접하고 박만석씨는 같은 업종에 대형 자본이 중복 투자되기 보다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비쳤다. 그는“뉴욕의 차이나타운은 계속 커져 가는데 그곳의 한인타운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바로 동일 업종의 출혈 경쟁이 지나치기 때문”이라며“한인들끼리 서로 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내부 설계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므로 킹사우나측과 공동 투자하고 한 곳에서 오픈하는 방법도 모색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H마트와 홈디포 사이의 2만6천스퀘어피트 크기 건물에 대형 찜질방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킹사우나측은 구체적인 건축허가를 받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면 완공에 10~12개월이 걸려 내년 가을쯤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씨플라자내에 들서게 되는 총 1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파 및 최신식 찜질방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휴양 시설이 갖춰져 있는 패밀리 리조트와 호텔 및 대형 연회장은 나일스 타운으로부터 설계 도면과 공사에 대한 허가가 나오는 대로 2008년 초에 공사가 시작돼, 2009년 초나 중순에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씨플라자의 공동 투자사인 PH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김 대표는 경쟁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어차피 경쟁 없는 비즈니스는 없고 작년에 나일스 시장과 식사 중에 그런 일이 진행된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 나라가 자유경쟁 국가이기 때문에 독점은 있을 수 없다”며“저쪽을 죽여야 꼭 우리가 사는 것도 아니니 서로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질에 있어서 승부하고 싶고 공정한 경쟁이 됐으면 한다. 시카고 한인사회에는 갈 곳이 많아져서 좋을 것이고 경쟁을 통해 시카고를 넘어 미중서부 13개주로 시장이 넓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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