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러38센트는 돼야지.”
치솟는 개스값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은 유가가 지금보다 1달러 이상 오르기 전까지는 운전량을 크게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0명 중 6명꼴로 높은 개스값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때문에 운전습관을 줄일 계획이라는 사람들은 11%에 불과했다.
한편 개스값이 얼마가 되면 운전량을 대폭 줄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제시한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38센트였고 개스값이 항상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서부지역 거주자들은 평균 5달러12센트에 이르면 운전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업체들에게는 개솔린 소비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개스가격, 즉 개솔린의‘전환점 가격’(tipping price)이 매우 중요한 관심사다.
최근 개스값이 전국 평균 3달러22센트로 치솟기 이전까지 전환점 가격을 갤런당 3달러로 어림잡았던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개스값 인상이 운전습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40%는 개스값 상승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으며 43%는 이로 인해 다른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스값 부담이 커졌는데도 의외로 소비가 줄지 않는 이유는 교외에서 통근하는 근로자들이 많아지면서 운전이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생활에 필수적인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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