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파트타임 및 풀타임 직원으로 일해 온 도경선씨. 지난 1월부터는 사무국장으로 한인회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힘든 자리지만 큰 보람”
“다양한 서비스 봉사 1.5·2세 동참 절실”
“솔직히 힘든 자리이지만 보람이 더 큽니다.”
올해부터 OC 한인회(회장 잔 안) 안방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도경선 사무국장. 사무국장으로는 이제 5개월된 신참이지만, 1992년 김태수 회장 시절부터 한인회에서 파트타임과 풀타임 직원으로 근무해 누구보다도 한인사회와 한인회 사정에 밝다.
김태수, 오구, 웬디 유, 노명수, 이양구, 안영대 전 한인회장부터 시작해 현재의 잔 안 회장에 이르기까지 도 사무국장이 그동안 가까이서 지켜 본 한인회장만 모두 7명이다. 각 회장마다 관심 분야가 다르고 업무 스타일도 달라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인력과 재원문제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한인회를 찾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민원업무인 것같다”는 그는 “LA 한인회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무가 바빠 한인회를 찾은 한인에게 정성을 다한 서비스를 하지 못할 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보람도 크다. 특히 영사업무, 불우이웃 돕기, 이민생활 정보 제공 등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챙겨야 할 영사업무 관련 서류만 30종류가 넘는 등 각종 업무가 끝이 없지만, 이제 대학생이 된 두 자녀가 엄마가 한인회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보람을 느낀다. 출석 교회인 GG 제7일 안식교회(담임목사 오충환)에서 한인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감사하다.
자원봉사자를 합쳐 4~5명에 불과한 사무국 인력으로 20만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사회의 살림을 꾸려가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능력 있고 젊은 1.5세의 한인회 동참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
“정체상태인 한인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려면 각종 펀드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영어가 편한 1.5세와 2세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
도 사무국장은 “우리가 어려울 때 한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곳은 그래도 교회보다는 한인회”라며 “사회 환원차원에서 한인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에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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