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계열사 제피센
CIA요구로 항공편등 제공
미 민권연맹(ACLU)은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중앙정보국(CIA)의 고문행위를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고문 피해자인 3인을 대신해 보잉의 계열사인 제피센 데이터플랜(Jeppesen Datapla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ACLU의 벤 위즈너 변호인은 이날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샌호제에 위치한 제피센사는 CIA가 3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국내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외국으로 끌고가 고문 등 비인도적 행위를 자행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위즈너 변호인은 “정황으로 보아 제피센사는 CIA가 테러용의자들에게 고문을 가할 수 있는 국가로 끌고 간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IA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항공기와 필요한 물자보급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우량 기업이 고문과 관련해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