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링컨센터 프레드릭 로즈홀
2004 프랑스 ‘앙티브-주앙-레-뺑(Antibes-Juan-les-Pins)’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재즈 보컬 나윤선과 그의 퀸텟(Nah Youn Sun 5TET)이 오는 26일 오후 8시, 맨하탄 링컨센터 프레드릭 로즈홀에서 공연한다.
1,233석의 로즈홀은 미국 최고의 재즈 공연장이자 윈턴 마샬리스가 예술감독으로 있는’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미 한국은 물론 프랑스를 주축으로 세계 재즈 무대를 섭렵해온 나윤선은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 떼제베(TGV)를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세계 공연기획자들로부터 쏠쏠한 관심을 받아왔다.
국내외에서 쌓아온 나윤선의 수상경력은 실속 없이 요란하기만한 여느 대중가수들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프랑스 문화원 주최 샹송 대회 대상(1989)을 시작으로 서울 연극제 대상(1995, 뮤지컬
, Jazz a Montmartre Festival(몽마르트르재즈페스티벌) 2등상(1998), France St-Maur Jazz 콩쿠르 대상(1999), 재즈 콩쿠르 ‘Le Concours de La Defense’ 심사위원 특별상(1999),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상(2004), 그리고 Antibes ‘Jazz a Juan’ 대상, 문화관광부가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5, 대중음악부문) 수상 등 다수 수상을 통해 그 음악성을 성실히 공인받아 왔다.
김민기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출연(주인공 연변처녀역)을 계기로 음악에 매료된 나윤선은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위해 홀연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98년 유럽 최고의 재즈 학교 CIM에서 재즈 보컬 디플롬을, 같은 해 프랑스 보베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Paris Nedia & Lili Boulager 컨서버토리에서 재즈 보칼을 수학하기도 했다. 나윤선씨의 보컬에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베이스, 드럼)와 비브라폰이 더해진 ‘나윤선 퀸텟 Nah Youn Sun 5TET’은 지난 10년간 프랑스의 클럽과 각종 페스티벌, 레코딩에 참여해왔으며 수많은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끌어내며 2001년 첫 데뷔 앨범 ‘Reflet’를 발표했다.
이듬해 내놓은 ‘Light For The People’은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돼 한국에 수입음반으로 소개돼 예상 외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타리스트 올리비에 오드와 작업한 ‘Down By Love’ 이후 지난해 자신의 퀸텟과 다시 ‘So I Am...’을 발표, 세계적 수준의 재즈를 들려주었다. ‘So I Am…’은 프랑스 재즈 앨범차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덴마크, 스웨덴, 독일 등 유럽 언론으로부터 아시아 보컬리스트로서는 전례 없는 찬사를 받았다.
2006년 나윤선과 퀸텟은 아시아-호주 투어 콘서트(일본,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7개국 19개 도시)를 가지고 같은 해 9월 30일 한국에서 발매된 프로젝트 앨범 ‘Nah Youn Sun with Refractory’에서는 일렉트로 재즈 밴드 리프랙토리와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변신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007년 4월에 발매된 팝 프로젝트 앨범 ‘Memory Lane’은 그 동안 나씨가 추구해 온 ‘나윤선식 음악’의 연장으로 재즈 아티스트라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담아 재즈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감상자들이 보다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만의 감각으로 팝의 영역을 해석해, 팝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맨하탄 소재 클래식, 재즈 전문 기획사인 JS 아츠 컴퍼니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사와 북미 최대의 한인 포털 사이트인 헤이코리안(www.heykorean.com), NB 엔터테인먼트 등이 특별후원 한다.
▲장소: Jazz at Lincoln Center (Frederick P. Rose Hall)
33 West 60th Street, Floor 11, New York(Broadway/ 60th St.)
▲공연 문의: 212-967-9546, 954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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