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0만명 당 43건, 디트로이트 47건 최고
▶ 전체 범죄율은 감소
볼티모어시의 살인율이 전국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4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대도시 살인사건 발생 비교통계에 따르면 인구 63만7천여명의 볼티모어시는 27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인구 10만명당 살인율이 43건에 달했다. 이는 시카고의 두 배, 뉴욕의 6배에 달하는 수치로 디트로이트 다음으로 높다.
인구 88만4천여명의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41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인구 10만 명 당 47건의 살인율을 기록했다.
56만1천여명이 거주하는 워싱턴 D.C.는 169건이 발생, 29건의 살인율을 보였다. 인구 851만6천여명의 뉴욕은 596명에 7건, 인구 285만7천여명의 시카고는 467명에 16건이다.
지난 4일까지 올들어 155일이 지나는 동안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수는 128건으로, 지난 2년간의 증가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높다.
헨리 브라운스타인 시카고대 형사행정학 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기록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면서도 “3년간 증가가 지속된다면 추세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가하는 동안은 그 추세를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트 자블로 시경 대변인은 “지금까지 희생자의 80%와 용의자의 90%가 전과자”라며 “시경이 범죄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시의 전체 범죄율은 전년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살인과 강도 사건은 증가한 데 비해 폭행과 강간 등 일부 중범죄는 줄었다. 경찰은 강도 사건의 경우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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