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에서 이민자 영어교육인 ESOL교육을 받는 한인학생이 타 민족 학생들 보다 이수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교육청 윤일혜 ESOL담당관은 한인학생인 경우 보통 3년이면 ESOL교육을 마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ESOL 학생은 학습능력을 갖추기까지 5-7년, 최근에는 9년까지 영어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져 한인학생들은 월등히 앞서 ESOL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 담당관은 “이번 학기에 ESOL교육을 받는 한인학생은 80명이며, 이들은 주로 글렌버니와 포트미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학기 ESOL교육을 받는 학생은 1,535명이며, 이중 아시아계 학생이 265명으로 한인학생이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인도 61명, 베트남 39명, 중국 36명 순이다.
한편 2005-2006년 카운티 교육청 자료에는 미국에서 첫 교육을 받기 시작한 3세-21세 이민자 학생은 총 1,260명이며 이들 중 747명이 ESOL교육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ESOL교육을 받은 학생은 초등학생이 933명, 중학생 217명, 고등학생 335명 등 총 1,485명이다.
현재 교육청은 이민자 학생의 경우 국제학생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실력을 평가, ESOL교육 이수 필요 여부를 결정해 등급별로 반을 편성한다. 이 평가를 받은 학생은 654명으로 이들 중 92.25%인 623명이 ESOL교육 이수 필수자로 판명됐다. 평가를 받은 학생 중 55.05%인 343명이 기초반으로 편성됐고, 나머지는 4개 등급에 배치됐다.
6년간 ESOL 담당 교사로 활동하고 현재 교원 교육을 맡고 있는 윤 담당관은 “한인 학생의 경우 이민 초기부터 성취도가 높게 나와 교사들로부터 칭찬을 받지만, 학부모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인담당관의 도움을 받아 자주 면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이 자문위 활동과 공청회를 통해 ESOL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의견을 구하는 만큼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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