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상징 조형물 건립을 위한 공식적인 첫 발걸음이 구체화 됐다.
한국문화상징조형물건립위원회(위원장 이정화)와 북버지니아공원국은 9일 오전 ‘코리안 벨 가든’이 세워질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가든에서 건립승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 부부를 비롯,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캐이시 허진스 헌터밀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권태면 총영사, 이번 조형물 건립 디자인을 맡은 데이빗 정 미시건대학 교수,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회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해 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이정화 건립위원장은 “조형물 건립 허가를 주선하고 애써 준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조형물을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 디킨슨 북버지니아 공원국장은 “지난 가을 협의를 시작한 이후 좋은 결과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건립될 조형물이 독특한 양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정 교수는 “한국에 있어서 종은 축하와 단결을 의미하며 최종 디자인은 오는 10월 완성될 것”면서 “이번에 건립될 종과 종각에는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디자인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그 동안 애난데일을 비롯한 훼어팩스 카운티 공원내에 적절한 건립부지를 물색해 왔으나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북버지니아 공원국의 긍정적인 검토와 승인을 얻게 돼 매우 기쁘며 조형물이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 모랜 연방하원의원도 축하 서신을 보내 이번 행사를 격려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뜻깊은 프로젝트가 앞으로 다른 한인사회에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도우락 가든내에 조성될 ‘코리안 벨 가든’은 부지 2에이커에 100만달러의 예산으로 한국의 전통 양식의 종각과 대형 종이 세워지며 2010년 11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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