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체육회(회장 박경식)는 10일 이사 및 가맹단체장 회의를 소집, 미주체전 불참 결정을 재확인하는 한편 개별 종목 참가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서 박경식 회장은 “현지 준비 부족에 불참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 않다”며 “거리가 멀고, 경비가 많이 들며, 가맹단체의 협조가 없었고, 기금 모금이 저조해 불참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허종근 축구협회장은 “산하단체는 상급단체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에 축구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안재희 유도협회장은 “현지의 준비가 미흡하기에 불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충분히 노력했지만 역부족”이라며, 체전을 위해 모금된 돈은 700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체전 선수 등록 마감기한인 5월 18일을 앞두고 5월 6-17일 평통회의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데 대해서는 박상준 부회장이 업무를 대행했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은 “체전 불참에 대신해 걷기 대회 및 민속체육대회 등을 통해 생활 체육을 강화하고, 체육대회, 체육활동 지원, 미니 세미나, 건강 검진 등의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신익훈 이사장, 박찬영 자문, 우덕호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 박상준·오명화 부회장, 신상돈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재미대한체육회는 메릴랜드의 불참에 신경을 곧추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릴랜드체육회가 이날 공개한 7일자 공문에 따르면 재미대한체육회는 각 지회에서 선발된 선수는 어떠한 경우라도 체전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 지회가 불참하더라도 종목별로 참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자료 수집을 이유로 각 지회에 체전과 관련한 신문 기사를 재미대한체육회로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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