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의 시·카운티별 고교 졸업률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시 고교생들의 졸업률은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주간지에 발표된 한 연구서에 의하면 2004년 시 고교생 졸업률은 34.6%로 3명 중 2명이 졸업하지 못했다. 가장 졸업률이 낮은 도시는 디트로이트로 24.9%이고, 그 다음이 클레블랜드로 34.1%이다.
하지만 시교육관리들은 이 저널지의 지난해 발표에는 볼티모어의 졸업률이 38.5%로 디트로이트(21.7%)에 이어 2번째였으나 올해 4% 가량 줄었다고 강조했다.
벤 펠드만 시교육청 평가과장은 “상당수의 전·편입 학생들 때문에 실제보다 더 나쁘게 평가됐다”고 반박했다.
주간 교육은 각 지방교육청이나 학교가 아닌 연방교육부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통계를 낸다. 펠드맨은 이 통계에는 한 학교에서 통지 없이 다른 학교로 옮겨갈 경우 집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크리스토퍼 스완슨도 이 연구서의 결과는 실제 졸업률보다 평균 15%가 낮다고 시인했다.
지난 2005년 12월 전국주지사협회는 졸업률 산정 기준을 개선하는 한편 학생 추적을 위한 신분번호 사용을 주장한 바 있다. 메릴랜드는 올 가을부터 학생들에게 고유번호를 부여, 졸업 때까지 사용하게 한다. 교육관계자들은 이 번호를 이용, 학생들의 전·편입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볼티모어카운티는 전국의 50대 교육구 중 4번째로 높은 고교 졸업률을 기록했다.
볼티모어카운티는 81.1%의 졸업률을 기록, 전국 평균 69.9%는 물론 주 평균 74.7% 보다 훨씬 높았다.
볼티모어카운티 보다 졸업률이 높은 곳은 유타의 조단(88.5%), 텍사스의 사이프리스-페어뱅크스(86.9%), 콜로라도의 제퍼슨 카운티(81.5%) 등이다.
앤아룬델카운티는 74.6%로 12위에 올랐으며, 몽고메리카운티는 80.3%로 6번째로 높았다.
교육연구센터가 2003-2004학년도의 자료에 근거해 분석한 이 보고서는 교육 주간지 웹사이트(www.edweek.org/ew/toc/2007/06/12/index.html)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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