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한인사회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객과 소송에 휘말려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한인 세탁업주 정진남씨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시민협회(회장 안용호)와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장 윤팔혁) 관계자들이 15일 워싱턴 DC에서 ‘커스텀 클리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정씨 부부를 방문, 성금과 함께 한인들의 성원을 전달했다. 시민협 회원들과 다수의 한인들에게서 모은 2,200달러를 건넨 안용호 회장은 “정씨의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금을 했다”며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 전달식에 동석한 구수현 DC 아태담당국장도 “판결 후 정씨 가게 주변에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몰라 경찰국에 특별히 순찰 강화를 부탁해 놨다”며 정씨가 앞으로 사업에만 전념해주길 당부했다. 정씨는 “어디서 도움을 얻어야 할지 몰라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찾아주니 고맙다”며 “다른 손님들이 이번 사건을 어이없어 하며 격려해 주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따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세탁협의 김성찬 대책위원장은 “성금이 정씨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모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일주일 정도 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VA 시민협의 성금 전달에 앞서 신천성 전 세탁총연 회장은 지인들과 모은 1,000달러를 세탁협에 전달한 바 있다.
세탁협은 소비자 보호법 등 관계 법률에 익숙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자들이 정씨의 경우처럼 앞으로도 고객과의 분쟁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세미나 등을 열어 회원들을 교육해 나갈 방침이다.
바지를 분실하고 사기성 있는 광고를 했다는 구실로 정씨에게 5,4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로이 피어슨 행정판사의 소송 사건의 결말은 다음 주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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