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한인회장들이 20일 국회 앞에서 재외국민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서 재외국민 참정권을 제한한 현행 선거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제완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사무국장은 “올해 12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국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6월말까지 공직 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현재 여야와 선관위가 선거 대상자의 범위를 놓고 맞서고 있어 개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국민은 외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학생, 재외공관원, 상사주재원, 파병군인 등 해외 일시체류자와 영주권자를 말한다. 현재 재외국민은 모두 700여 만 명으로 이중 영주권자를 포함해 올해 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는 280여 만 명으로 추산된다.
정치권에서는 참정권을 일시 체류자에만 부여하느냐, 아니면 영주권자까지 확대할 것이냐는 범위의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려 있는 상태다.
참정권연대에 따르면 재외국민이 올해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20일 열리는 국회 행자위 법안 심사소위에서 관련법이 심사, 통과되고 22일까지 행자위, 이달말까지 법사위,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월2일 본 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한편 전 세계 한인회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포사회 발전 및 모국과의 유대를 모색하는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워커힐호텔과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2000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는 50여개국에서 한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이 대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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