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 메릴랜드는 농구와 축구에 이어 태권도까지 참가를 결정, 3개 종목의 미니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 3개 단체는 불참 입장을 고수하던 메릴랜드체육회(회장 박경식)의 참가 양해로 출전의 길이 열렸다.
박경식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불참 결정으로 일부 종목은 출전을 포기했는데 출전을 강행하는 종목이 있어 체육회로서는 이들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난감하다”며 “공식적인 승인은 아니지만 체육인으로서 선수들의 열망을 꺾을 수 없어 출전할 수 있도록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처와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참가 단체들은 체육회의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경비를 마련, 참가하게 된다.
축구협회(회장 허종근)의 경우 17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참가를 결정했으며, 참가 경비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도 선배 그룹의 후원으로 1만2,000 달러의 목표액 중 1만 달러 가량을 모았다. 축구협회는 체전에 임원 3명, 선수 1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 청장년부에 출전한다.
농구협회는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고, 현지의 친지나 친구들을 통해 숙소를 물색하는 등 경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차(car wash), 가두 모금 등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김현주 회장은 사비를 털어 선수들의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태권도협회는 참가 결정이 늦어진 관계로 임원 2명, 선수 5명 등 7명의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최비성 회장은 “체육회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승인을 기다려왔다”면서 “선수들의 참가 경비 일부는 협회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태권도선수단은 단장 최비성, 코치 최민석, 선수 유평현, 리키 김, 김현준, 존 이, 존 서 등으로 구성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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