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카운티, 주민들 수요 많으나 개발은 반대
하워드카운티의 저가 주택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카운티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일터와 근접한 생활공간을 원했으나 막상 개발에는 난색을 나타내고 전문가들은 해결방안을 제공하지 못해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콜럼비아시 제퍼스 힐 지역 센터에서 열린 이 공청회에서 패널인 설계사인 팀 소신스키는 “콜럼비아가 다양성을 반영하기보다 부유층을 위한 천국이 돼가고 있다”며 “조닝 변경과 미개발지를 사용, 저가주택 용지로 공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위는 ‘고밀도개발’을 제시했다.
카운티는 주택지 개발 시 개발자들이 5-20%의 저가 주택 의무 공급을 조닝 규정에 두고 있다. 올해 건설될 1,500채 주택 중 100채가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밀집 주택 증가에 반대하며 방치된 주택을 개선, 저렴하게 공급할 것을 주장했다. 카운티 정부는 지난 4월 콜럼비아지역에서 보건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한 주택 100여채를 인수한 바 있다.
스테이시 스팬 카운티 주택국장은 실제적인 중산층을 규정하기 쉽지 않다며 수입 규모에 맞는 주택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널들은 성장은 필연적이며 연구를 거듭해온 만큼 카운티 정부가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특별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하워드카운티의 4인가족 중간 소득은 9만1,184달러로, 9만7,000가구 중 절반이 이보다 낮다. 저가 주택 대상 가구는 연수입 7만880달러까지로 잡고 있다. 하지만 카운티 노동인구의 70%가 카운티에서 거주할 수 있는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포트 미드 개발로 향후 10년간 5만달러 이하 연봉의 인구 증가로 이 비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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