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아태계 초․중학생들의 메릴랜드학력평가시험(MSA) 합격률이 타 인종보다 높게 나왔다.
지난 13일 발표된 주 교육청 MSA자료 중 앤아룬델, 볼티모어, 하워드 세 카운티 지역을 본보가 따로 분석한 바에 의하면 앤아룬델과 하워드카운티 초․중학생 일부 학년 영어에서 백인학생들의 합격률이 다소 앞선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년에서 영․수 모두 아태계가 타 인종보다 앞섰다. 주 전체에 걸쳐 아태계, 백인, 라티노, 흑인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앤아룬델카운티 초등학생의 경우 아태계 학생들은 5학년 영어에서 백인 89.1%보다 낮은 87.3% 합격률을 올렸지만 다른 학년 영․수에서는 91%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아태계 4학년 학생들은 영․수 각각 95.8%와 96.3% 합격률을 보이는 등 이 지역 초․중학생 학년 중 최고의 합격률을 보였다.
또 아태계 중학생의 경우 영․수에서 각각 83.5%, 89.2% 합격률을 보였으며, 8학년 수학에서 58.6%가 우수평가를 받아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8학년 수학은 주 평균 합격률이 56.8%로 최저의 합격률을 보인 과목이다. MSA는 과목별로 기준미달, 통과, 우수 등 3단계 수준으로 평가, 통과 및 우수 단계는 합격으로 처리된다.
볼티모어카운티 중학생은 각 학년에서 주 평균보다 낮은 합격률을 보인 가운데, 아태계 학생은 초․중학교 전 학년에서 적게는 1.3%, 많게는 13.5%의 격차를 벌리며 백인 학생보다 영수 모두 합격률이 높게 나왔다. 초등 4학년에서 영수 각각 94.4%, 96.9%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53,3%로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인 8학년 수학에서도 80.9%의 합격률을 보였다.
하워드카운티 초·중학생 합격률 순에서 주 전체와 앤아룬델, 볼티모어 카운티와는 달리 흑인 학생들이 8학년 영어를 제외하고 전 학년 영수에서 라티노 학생들을 앞질렀다. 특히 4학년 흑인학생들은 주 평균 86%와 동일한 영어 합격률과 수학 81%를 보여 이번 평가의 특징인 흑인학생의 약진을 주도했다. 아태계 학생들은 8학년 영어 87.5%를 제외하고 전 학년 영․수에서 90%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은 98%, 97.7%로 최고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카운티의 아태계 학생 비율은 초등생 14.6%, 중학생 13.7%이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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