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워싱턴 선수단이 19일 결단식을 갖고 필승의 각오를 다짐했다.
워싱턴체육회(회장 홍일송)는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 14회 미주체전에 축구, 농구, 배구등 14개 종목에 16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워싱턴 선수단은 애초 17개 전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야구, 배드민턴, 유도가 불참을 결정했다.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 컬처럴 센터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홍일송 체육회장은 “미주체전은 우리 한인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고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할 수 있는 소중한 대회”라면서 “체전 기금 마련을 위해 동참해 준 한인단체 및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황원균 선수단장은 “워싱턴 팀의 목표는 종합 3위, 동부지역 1위”라면서 “선수들은 지금까지 닦은 기량을 발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이태식 대사의 격려사를 전한 뒤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미국에서 동포사회간의 화합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체전을 통한 모든 한인들의 단결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열과 성의를 다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워싱턴의 위상을 높이고 몸 건강히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강을모 총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워싱턴 파이팅’을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홍일송 회장은 체육회 기를 황 단장에게 전달했으며 매튜 임과 미쉘 안 선수(태권도)는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히 싸우고 돌아올 것’을 선서했다.
결단식에서는 경기 단체별로 선수 유니폼이 전달됐다.
유니폼 뒤에는 워싱턴의 위상을 높이자는 의미에서 고구려 상징인 ‘삼족오(三足烏)’를 새겼다.
선수들에게는 체전 진행 일정표, 종목별 담당자 연락처, 경기장소, 선수 임원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가 들어간 핸드북이 배포됐다.
체육회는 2차에 걸친 후원의 밤과 골프대회, 업소 방문 등을 통해 현재 6만여 달러를 모금했다. 목표액은 10만 달러.
한편 결단식 2부 행사에는 지난 16일 워싱턴 공연을 가진 소리꾼 장사익과 사물놀이, 아카펠라 공연이 마련돼 신나는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권태면 총영사는 트럼펫으로 트로트를 연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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