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연주자 박봉구.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최
기타리스트 마코 카펠리 즉흥연주 선봬
사물놀이 가락과 바이얼린,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동서양 음악의 만남이 ‘브이피공연 기획’ 주관으로 24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포에츠 덴 극장에서 펼쳐진다.
사물놀이 연주자 박봉구,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최씨와 이탈리안 기타리스트 마코 카펠리로 구성된 ‘2 스카이 트리오’는 이날 즉흥연주를 기본으로 한 실험음악 콘서트를 연다.‘2 스카이 트리오’라는 이름은 주역의 첫 번째 괘인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가 두개 모여 있는 ‘중천건’ 괘상을 미국식으로 풀어서 해석한 이름이며 ‘창조’를 의미하는 괘이기도 하다. 2스카이 트리오는 작년 11월 소호의 한 갤러리에서 첫 연주회를 함께 한 후 틈틈이 셋만의 앙상블을 키워 왔다.
무속, 크로스오버, 즉흥성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에는 지름 6피트의 특수 제작된 초대형 북에 바이얼린과 기타 선율이 얹어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정해진 악보 없이 즉흥성과 현장성을 중심으로 윤무, 불루앤화이트, 도깨비, 비하인드 더 미러 등의 곡들이 연주된다. 무대 조명은 타이완 출신의 조명 디자이너 유친 홍이 함께한다. 공연시간은 80분. 피쇼프 콩쿠르 대상,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최씨는 라비냐 페스티벌, 라호야 챔버 뮤직 페스티벌 등 유명 여름음악 축제에 초청돼 실내악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줄리어드 음대와 오벌린 음악대학을 졸업,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협연하고, 크리스티안 울프, 리하일라 등 현재 생존한 뛰어난 작곡가들의 주요 음반 녹음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박봉구씨는 98년 미국 유학 직후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자 타임스퀘어 지하철역 근처에서 설장구 연주를 시작했고 브루클린 칼리지 연극과를 졸업한 현재도 일주일에 1~2회 지하철역에서 설장구를 연주하고 있다.
또 현재 무대공연 컨설팅, 매니지먼트, 제작 전문회사인 브이피 공연기획을 운영하며 2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봉선생 사물놀이 교실 을 뉴욕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입장료는 15달러. ▲장소: POET’S DEN THEATER, 309 E. 108 St. 1st 와 2nd Ave 사이.▲문의: 212-996-1403 혹은 646-765-6139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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