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우여곡절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참가하게 된 농구선수들에게 우승은 거의 확신에 가깝다.
10명의 선수 대부분이 20대로 고교와 대학교 시절 학교 농구부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오랜 연습으로 조직력까지 탄탄하다.
스티브 리가 코치 겸 선수로 이끄는 농구팀은 뉴욕에서 고교 및 대학선수로 뛰다 한국농구리그(KBL)에 진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는 마이클 리를 비롯 연세대 선수 출신인 김기수, 현재 후드칼리지 및 워싱턴바이블칼리지 농구 선수인 패트릭 유와 폴 리 등 지역에서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2주전 메릴랜드 동호인 농구대회에 출전, 10개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이 대회에서 미주체전에 함께 출전하는 필라델피아팀을 7점차로 눌렀다.
스티브 리 코치는 특히 앤디 조, 빌리 김, 패트릭 유, 신동철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빠르고 기량이 튀어나 상대팀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년전 필라 대회에서 함께 뛴 선수가 5명이나 남아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오래전부터 함께 농구를 즐겨와 찰떡 호흡을 바탕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공도 이들의 자랑이다.
이들은 2달전부터 워싱턴지구촌교회와 버톤스빌의 페인트브랜치고교 체육관을 빌려 매주 2차례 연습을 하며 우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닥친 가장 큰 어려움은 참가 경비 마련. 김현주 농구협회장의 후원과 세차, 가두모금 등을 통해 기금을 모았지만 현재 모인 돈은 1,500달러. 선수들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더라고 아직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리 코치는 “메릴랜드 한인의 자존심을 걸고 기필코 우승하겠다”면서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선수단 명단:스티브 리, 마이클 리, 앤디 조, 신동철, 당 리, 빌리 김, 패트릭 유, 제이슨 리, 김기수, 폴 이.
후원 연락처 (240)997-6816.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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