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딕슨 시장, 경관 500명에 치안대책 설명
쉴라 딕슨 볼티모어시장과 시 경찰이 범죄퇴치 방안을 높고 격론을 벌였다.
딕슨 시장은 19일 오전 시 경찰국에서 500여명에 달하는 경관들을 모아 시 정부의 범죄퇴치 계획을 설명했다.
딕슨은 30여 분간 ‘강력범죄자 소탕’과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 ‘시경과 법원과의 관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범죄퇴치방안을 설명하고 경관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딕슨은 설명회 후 “범죄퇴치방안에 대해 경관들에게 분명히 주지시키길 원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이 모임에서 경찰 노조간부들은 일선 경관들의 사기저하와 일부 간부들의 리더십에 대해 쓴 소리를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관들은 딕슨 시장 부임 후 나온 전략들이 오히려 혼돈만 주었다고 주장했다. 폴 블레어 경찰 노조위원장은 “시장의 방침은 이론적일 뿐, 방안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 팀은 소형 전동 자전거 단속을 하고, 또 다른 팀은 오픈한 술병 소지를 단속한다”며 “범죄율을 낮추길 원한다면 오픈한 술병 단속이 아닌 다른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어 위원장은 일부 경관들이 볼티모어지역에서 연봉이 제일 낮으며 경관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선거 후보인 케이퍼 마이클 시의원은 “딕슨 시장이 경관을 모은 것은 이목을 끌기 위한 것 일 뿐”이라며 “리더십과 정책방향이 결여돼 경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전 시경국장인 에드워드 노리스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총기사고가 35%나 올랐는데 시 정부는 총 범죄수치가 낮아졌다고 한다. 민간 기관을 통해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까지 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작년 127건에 비해 높은 146건에 달하며, 중경상을 일으킨 총기사건은 340건에 달한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