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에 일본 취재진 몰려… 게스트 없이 30곡 소화하며 5천 관객 압도
한류 스타 안재욱이 첫번째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의 힘찬 서막을 올렸다.
안재욱은 22일 오후 6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 대홀에서 열린 <안재욱 Japan Tour 2007 1st Travelling>에서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0명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재욱은 2시간30분 동안 게스트 없이 무려 30곡을 혼자 소화해 내며 관객을 압도했다.
안재욱을 취재하기 위한 일본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공연 시작 전 열린 기자회견에는 일본 취재진 40여 명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일본 취재진들은 공연 내내 자리를 지키며 안재욱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안재욱은 리프트를 타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암전 속에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던 팬들은 불이 켜지며 안재욱이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하며 한류 스타의 등장을 반겼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안재욱은 1부에서 감미로운 발라드로 전체 관객 중 95% 이상을 차지한 여심(女心)을 녹였다.
안재욱이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나에게 너만큼>과 <너를 닮아서> 잇따라 부르며 드라마 영상을 보여주자 관객들은 황홀경에 빠졌다.
안재욱은 이어 기계음을 배제하고 보컬을 강조한 어쿠스틱 풍의 노래 6곡을 연이어 부르며 한류 스타의 진면목을 뽐냈다.
< baddest >< please don’t go away ><그런 게 아냐>를 하나로 이어 붙인 댄스 리믹스 곡이 흐르며 록과 댄스가 어우러진 2부의 막이 올랐다.
안재욱은 각종 특수효과와 절제된 안무를 내세워 공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재욱은 <말해줘>를 부르며 6명의 댄서들에게 장미꽃을 건네 받았다. 안재욱이 관객 1명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려 장미꽃을 전하자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팬들은 안재욱의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안재욱과 함께 공연을 이끌었다. 안재욱은 <엘리스><프렌드><오 마이 줄리아> 등 일본곡을 원어로 부르며 화답했다.
안재욱은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친구>를 선택해 일본 팬들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과 감사함을 전했다. 일부 팬들은 한국어로 <친구>를 따라 부르며 눈시울을 적셨다.
공연을 마치고 퇴장한 안재욱은 팬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 위로 올랐다.
감격에 겨운 얼굴로 팬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던 안재욱은 앙코르곡으로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삽입곡인 <언제나 너의 곁에서>와 < Forever >를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재욱은 공연 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 공연장을 찾는 팬들의 연령층은 높은 편이다. 무대 위에 서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감동이 느껴진다.
팬들이 내게 주는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재욱은 9박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요코하마에 이어 삿뽀로 고쿠라 나고야 등 4개 도시를 방문한다. 안재욱은 보다 다양한 팬들과 만나기 위해 그 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도시 4곳을 돌며 총 1만3,000여명의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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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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